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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 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 드라마

 

인물관계도


“겨울이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첼로를 가르치던 일을 그만둔 해원은

호두하우스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 곁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한다.

노부부가 살던 기와집이 작은 서점 "굿 나이트 책방"으로 바뀐 걸 보고

‘이 시골에 서점…?’ 의아해하는 해원.

논두렁 스케이트장에 있던 은섭은

그의 책방을 기웃거리는 해원을 보고 멈칫 놀라는데.

 

언젠가 무심히 그에게 겨울 들판의 마시멜로 이름을 묻던

이웃집 그녀가 돌아왔으니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후회한다고,

용서해달라고, 이미 용서했다고..

서로에게 많이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

 

 

7회 방송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에서는 은섭(서강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초조함에 빠져 있는 해원(박민영 )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은섭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보영(임세미)의 행동에 시선이 모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보영이 꽃을 사 들고 은섭의 굿나잇 책방으로 향했다.. 해원과 같이 있던 은섭에게는 다정히 인사를 건넸던 보영. 하지만 자신의 진심 어린 사과를 계속 받아주지 않았던 해원에게는 눈길 한번주지 않은 채 지나쳐버린다.

보영이 은섭의 책방을 찾아간 이유는 앞전에 갖고 싶던 책을 은섭이 먼저 사간 것을 알고 자신이 그 책을 사고 싶다며 책방을 찾아가겠다고 한 것. 또한 은섭에게 해원이 주말에는 일을 안 한다는 것을 확인한 보영은 “다행이다. 해원이가 날 너무 싫어하니까 만나면 불편해질까 봐 걱정했거든”라며 웃지만 씁쓸해 보인다.

 

지난날의 상처를 품고 사는 해원,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는 명여(문정희) 등 모두가 자신만의 겨울이 있는 것처럼, 따뜻한 봄만을 품었을 것 같았던 은섭 또한 그랬을 것이다. 자신만의 겨울을 오두막 안에 꼭꼭 감춰두고 아무한테도 보이질 않았다. 그 단단한 방어막에 유일하게 제일친한 친구인 장우(이재욱)조차 “걔에 대해서 잘 몰라”라고 할 정도로,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고. 그런 그에게 해원이 “네가 좋아”라고 고백하며, 선 안으로 다가오려 하자 은섭은 결국 숨어버리고 말았다.

목해원 (박민영) 무직 28세

 

"난 오해라는 말 싫어. 그 말은 좀 비겁하지 않니?”

모난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해원은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온 게 있다면 어릴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다는 것 정도. 그 덕에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평균치의 평범함을 유지했던 해원인데

그런 그녀의 18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해원의 인생이 조금 달라졌다.

엄마는 아버지 죽음에 대한 과실치사로 7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갔고 해원은 이모와 함께

할머니가 사는 북 현리로 내려왔다. 가족을 한꺼번에

잃고 시골로 내려와 처음 사귄 친구는 그녀의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떠벌렸으며 서울의 대학에 가긴 했지만

거기엔 그녀만큼 첼로를 잘 켜는 친구들이 넘쳐났다.

첫 직장으로 들어간 교습소에선 원장부터 학생까지

그녀를 인격적으로 모독했고 그렇게 해원은

마음을 잔뜩 다친 채 다시 북 현리로 돌아왔다.

마음을 다친 해원이 선택한 건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 아니었다.

더는 다치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차가운

벽돌로 마음의 벽을 꼼꼼히 메우게 된 것.

친절을 오해하지 않고, 미소를 믿지 않으며 선의를

부담스러워하고 호의는 경계하기로 한 것.

그렇게 받는 마음, 주는 마음 없이 철저히 혼자임을

선택한 해원은 이제 엉엉 울고 싶어도 전혀 울지 않게

되었고 하고픈 말이 많아도 꿀꺽꿀꺽 속으로

삼키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차갑디 차가워진 그녀에게 다가온 건,

다름 아닌 은섭.

“거기서 멈추고 더 이상 다가오지 마세요.

'크게 손을 뻗어 두르는 해원에게 은섭은

다른 무례한 사람들처럼 다가오지 않았다.

그저 선 밖에 서서 "안녕.”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물을 뿐.

따뜻한 얼굴을 가졌지만 마음은 언제나 추운 날의

윗목 같았던 행복을 믿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곁엔 없었던 그래서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이를 테면 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뿐이라는 들뜬 말은 싫어하기로 해버린,

“추워도 괜찮은데요.” 새침하게 말했지만 사실은

어디든 들어가 몸을 데우고 싶었던 해원이

나 좀 제발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붙잡고 애원하고 싶었지만 한 번도 그런 말은 해본 적 없던

해원이 아주 조심스럽게 은섭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가까이 닿은 은섭은 따뜻했다. 특히 손이 그랬다.

 

임은섭 (서강준) 28세 북현리 굿나잇 책방 운영


“세상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야행성 점조직,

굿나잇 클럽 여러분. 전... 망했습니다.”

 

북현리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책방에 들르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내어주는 은섭.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책을 읽는다.

낮에는 책방 문을 잠시 닫아두고 스케이트장에

내려가 아이들과 놀아준다. 밤에는 잠이 안와 블로그에

[책방일지]를 쓰고 일주일에 한번 동네사람들과

독서회를 연다. 이것이 은섭의 오래된 일상.

 

그의 일기는 언제나 어제와 같은 이야기뿐이다.

그런 은섭의 [책방일지]가 해원이 북현리로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조금은 스펙타클.

 

1년에 두어 번 내려올까 말까했던 그녀가 이제

북현리에 오래 머물겠다 한다. 5년에 한번,

그에게 말을 걸까 말까했던 그녀가 이제 그의 책방에서

알바를 한다. 같은 교실에 있었지만 눈 한번 마주친

적 없던 그녀가 그의 눈을 보고 이야기 하고 스치기는

해도 웃음 한번 보인 적 없던 그녀가 그의 말에 웃기도 한다.

오랫동안 은섭의 마음에 있었던 해원이 그에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선뜻 마음을 열고 싶지만 그래도 될까,

싶은 건 정말 행복하고 싶지만 쉽사리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건 행복의 절정에서 사라지는

슬픔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서.

은섭은 그것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심명여 (문정희) 48세 전직 베스트셀러 소설가

“왜. 뭐. 불만 있니?”

 

명문대 문예창작과를 나온 재원으로 대학시절에도

명여는 유명했다. 아름답고 글을 참 잘 쓰기로.

동시에 남자를 잘 사귀고 잘 버리기로.

 

그렇게 빛나던 20대를 지나 그녀의 30대는 소설가와

여행가로 또 달리 빛나는 시간이었다.

 

그때도 문학 및 출판업계에서 명여는 유명했다.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글을 참 잘 쓰며 동시에

남자를 잘 사귀고 역시나 잘 버리기로.

 

그리고 그녀의 40대. 불현듯 명여는 모든 것을 관두고

자신의 엄마가 사는 북현리로 조카와 내려와 이제부터는

조카를 키우는 일에 매진해보겠다며 더불어 엄마가

운영하는 팬션을 잘 이어받겠다는 포부를 밝혀 엄마를

아연실색하게 했으나 그녀의 고집은 황소도 뒷걸음치는 고집이라

‘그렇게 하시오. 네 맘대로 사시오.’

명여의 엄마, 즉 해원의 할머니는 그 일로 암을 선물 받았다.

 

심중을 알 수 없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 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가장 친한 수정에게조차

벽 치는 일을 아주 잘한다. “아니요. 됐어요. 하지 마세요.”는

명여의 전문용어다.

 

한때 명여는 뜨거웠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차갑게 식어버렸다.

언제나 사는 게 너무 좋다던, 행복하다던 그 때의 명여는

이제 없고 그저 태어난 김에 사는, 숨 쉬는

김에 지탱하는 다 시든 여자만 여기 남게 됐다.

 

언제나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잘 때도 쓰고

잔다는 얘기가 있는데 본인은 ‘패션철학’이라 주장하는 편이다.

 

이장우 (이재욱) 28세 혜천시청 공무원

깨끗한 미소가 매력적인 자칭 혜천시의 보물.

이장우. 초등학교 때부터 전교 1등에 전교 회장을 놓쳐본 적이 없다.

서울대에 합격한 그가 공무원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다들

“장우야. 니가 공무원이라니. 너는 좀 더 화려한 일을 할 줄 알았어.

” 했지만 고향의 공무원이 되길 바랐던 건 다름 아닌 장우의 부모님.

장우는 늘 부모님의 바람을 열렬히 이뤄주려 노력하는 효자다.

하지만 뭐랄까. 그 바람은 뭔가 끝도 없달까?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을 하면 ‘이제 됐겠지.’

싶었는데 이젠 어서 빨리 결혼을 하라고 성화.

나 이장우. 겨우 스물여덟.

만 나이 26세. 결혼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
열여덟에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그 말이 전혀 농담이 아니었다니.시의원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명성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장우는 늘 부모가 원하는 요구사항에 딱 맞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었지만. 부모님의 요구사항이 그럭저럭 자신이

원하는 행복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결혼만은 아니다. 단란하고 아기자기한

가정을 이뤄 온 식구가 한동네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이

부모님의 꿈이었다 한들.

결혼만큼은 좋아하는 여자와 하고 싶다.

이를테면 지은실 같은. 뭐, 그냥 그렇다고.

 

김보영 (임세미) 28세 영어보습 학원 강사


혜천 시내 우체국 옆 방앗간 집 딸, 보영. 1남 2녀의 첫째.

전형적인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집의 장녀로 태어나

늘 찬밥 취급을 받았다. 대학도 안 보내겠다는 걸

겨우겨우 우겨 대학을 간 거다.

 

어디서든 자신이 빛이 나고 주목받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길 원하는 타입.그러나 보영은 원하는 이상과는

달리 주목을 받거나 호감을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 자격지심을 꽁꽁 감추며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내가 좀 괜찮지 않아?'

홀로 정신승리를 하며 살아왔었는데 그런 그녀 앞에

해원이 나타났다. 해원은 서울에서 전학을 온 첼로를 켜는 아이.

오자마자 모두의 주목을 받았고 성격도 좋아 아이들이 호감을 가졌다.

그런 그녀와 친해지면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할 것 같았다.

성큼성큼 다가가 친해졌더니 웬걸, 친구들이 보영을

부러워하기는커녕 다들 해원만을 더 바라본다.

 

해원이 싫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좋았다. 진심으로 좋아했다.

어쩌면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더 챙기고 싶었던 보영에게,

진짜로 좋아하는 게 생겼는데 그게 해원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보영이 생각하는 ‘오해’로 그녀와 멀어졌고

보영은 언제나 해원과 다시 친해지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건 정말 ‘오해’니까. 정말정말 그건

해원이 생각하는 ‘오해’니까.

 

절대로 나쁜 역할을 하지 않는다. 착한 역할만을 해야,

그것만이라도 해야 사람들이

보영을 봐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휘 (김환희) 18세 혜천고 2학년 은섭과 10살 차이나는 여동생

철없고 시끄럽다. 몹시 산만하여 걷지 않고 늘 뛰어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아무도 없어도 “다 비켜!!”

소리를 지른다. 엄마와 아빠에게 끊임없이

“사줘.” “내놔.” “해줘.” 말한다.하나뿐인 오빠,

은섭에겐 절대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다.

휘가 은섭을 부르는 용어는 “야.”

“야. 임은섭.” “야. 은섭아.” “야. 저놈이.” 정도.

 

친구가 없다. 원래 이렇게 너무 시끄럽고

산만한 애들은 친구가 없기 마련. 하지만

그래도 밥을 혼자 먹진 않는데 그건 불쌍한 건

못보고 넘어가는 친구, 권현지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영수를 좋아한다.

당연히 영수의 마음 따윈 상관없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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