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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8일 시행하는 국가직 9급, 소방, 기상직 공무원 시험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인사혁신처 는 3월 28일(토) 시행 예정인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전국 18만5203명으로, 그중 대구·경북이 2만1616명이며 전국 평균경쟁률은 37.2:1이었다. 당초 전국 341개(대구·경북 41개) 시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시험종사자만 전국 2만3000여명에 가까이 됩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연기 결정에 대해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시 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 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히 결정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달 중 시행되는 시험 (14일) 실시될 예정이던 입법고시 1차 시험과 이달 중 시행됐을 경찰 경력 채용 등도 4월 이후로 일정을 옮겼는데요. 입법고시를 주관하는 국회 사무처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일단은 4월 이후 시험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응시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공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끝 모르고 이어지던 공무원 채용시험 연기 행렬에 21일 실시 예정이던 서울시 1회도 같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연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던 서울시 1회도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날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는데요. 서울시는 3일 “21일 예정된 시험을 연기한며. 변경되는 일정은 이달 중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시험 연기 사실을 밝혔습니다.

 

일단 서울시는 6월에 2회 시험이 있는 만큼 내달 중에는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또 응시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일정을 국회채용시스템에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결정이 안된 9급 공채, 경찰(순경) 채용, 연기될 가능성 높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든 시험에 연기·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닌데요. 이달 28일 시행될 예정인 국가직·소방직·기상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과 내달 초 시행 예정인 경찰(순경) 채용시험 등은 아직 까지 일정 변경없이 별다른 연기·취소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시험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입니다. 밀폐된 공간인 시험장에 모인 수험생들 가운데 확진자가 있기라도 한 경우에는 또 다른 코로나19 대량 확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을 치르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행정고시·외교관후보자선발·입법고시 등도 같은 이유로 줄줄이 취소됐고 있는데요.


연기된 시험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일정을 재조정해 5월 이후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라며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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