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예선 결승전
한국 vs 태국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0도쿄 올림픽 본선 도전을 위한 최종 맞대결 상대는 태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한국은 11일 태국 나콘랏차사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예선 준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 태국과 카자흐스탄전에서는 예상대로 태국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서 12일 오후 8시 한국과 태국의 결승전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한국이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만난 상대들이 모두 한 수 아래로 여겨졌다고 하면 태국은 그보다는 강한 상대인데요. 거기에 홈이점을 안고 있고 이번 아시아 예선을 유치해내며 국내 여자배구 리그 개막을 미루면서 올림픽 진출에 사활을 걸어왔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한국과 태국의 결승전은 MBN에서 중계 될 예정입니다.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하실분들께서는 스포츠실시간중계, 해외무료스포츠중계 등의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영상을 통해서도 중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전에서는 김연경 선수가 복근 부상의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는데요. 라바리니 감독은 "어떤 선수가 뛸 수 있는지 여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최고의 팀이란 선수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합심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이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연경의 부재속에서도 이날 김희진은 18득점.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하며 만능 활약을 펼쳤는데요. 여기에 이재영이 13득점, 양효진이 블로킹 6개 등 15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세터 이다영도 이날 서브에이스 4개등 5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한국은 블로킹 16개를 잡아내며 3블로킹에 그친 대만에 우위를 확실히 가져갔는데요. 서브에이스도 한국이 12개로 대만을 압도 했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와 이란, 카자흐스탄을 연파하며 B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만까지 제압하면서 대회 4연승으로 결승까지 올라갔는데요. 오늘 저녁 태국에 승리하면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같은 날 중국 장먼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 한국 남자배구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자타공인 아시아 최강인 세계랭킹 8위 일이란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며 파란을 일으킨 뒤 세트스코어 1-2에서 4세트까지 잡아내며 20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기대감을 끼웠지만 끝내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결승전에서의 멋진 활약과 우승을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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